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一 18
상당 — 아랫사람은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다
上堂 上士聞道
18.1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옛사람이 말했다. ‘뛰어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행하고, 중간 선비는 도를 들으면 있는 듯 없는 듯하며, 못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다.’ 대중이여! 납승의 문하로 치자면, 도리어 그 크게 웃는 사람에게 조금은 기개(骨氣)가 있다고 인정하겠다. 어째서인가? 뭇 눈은 속이기 어렵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옛사람은 말했다. ‘뛰어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행하고, 보통 사람은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며, 못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다.’ 대중이여! 선승의 집안으로 치자면, 도리어 그 크게 웃는 사람에게 조금은 기개가 있다고 인정하겠다. 어째서 그런가? 뭇사람의 눈은 속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풀이 1
① 上士聞道… 下士聞道大笑之『노자』 제41장. 백운은 도리어 ‘크게 웃는 아랫사람’에게 기개가 있다고 뒤집어 본다.
이 편의 낱말 1
- 衲僧 납승
누더기(衲) 옷을 입은 선승이다. 참선 수행자를 가리키는 선가의 상투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