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43

상당 — 구름 밖의 라라리

上堂 初秋夏末不思議

143.1
한문上堂,云:初秋夏末不思議,舉步移身可自知。四海盡歌堯舜化,爭如雲外囉邏哩。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초가을 여름 끝, 헤아릴 수 없다. 걸음을 떼고 몸을 옮기는 것, 스스로 알 만하다. 온 세상이 요순의 다스림을 노래한들, 구름 밖의 ‘라라리(囉邏哩)’만 하겠는가.”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이때는 말로 헤아릴 수 없이 묘하다. 걸음을 떼고 몸을 옮기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으리라. 온 세상이 요임금 순임금의 다스림을 노래한들, 구름 밖에서 들려오는 ‘라라리’ 한 가락만 하겠는가.”
풀이 1
① 囉邏哩 라라리요순의 태평을 기리는 온갖 노래보다 구름 밖의 뜻 없는 이 한 가락이 낫다고 한다.

광록 卷二 차례 (78편)

이 편의 낱말 2
  1. 堯舜 요순

    중국 옛 전설의 어진 임금 요(堯)와 순(舜)이다. 두 임금이 다스리던 때를 가장 평화로운 세상, 곧 태평성대의 본보기로 꼽는다.

  2. 囉邏哩 라라리

    뜻 없이 가락만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다. 선문에서는 말과 생각으로 헤아리기 이전의 소식을 이 한 가락으로 드러내곤 한다.

서주 백운산 해회선원 어록 舒州白雲山海會禪院語錄주석 1낱말 2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