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금강경 · 20분
색과 모양을 떠나다
離色離相分 第二十
풀이 5
해설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은 '색과 모양을 떠나다'라는 뜻이다. 몸 전체(色身)로도, 그 몸의 낱낱…
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은 '색과 모양을 떠나다'라는 뜻이다. 몸 전체(色身)로도, 그 몸의 낱낱 모양(諸相)으로도 여래를 볼 수 없다는 두 문답으로 되어 있다. 5분이 몸의 모양으로, 13분이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을 몸과 모양 둘로 나누어 다시 묻는 셈이다.
명나라 종륵(宗泐) · 여기(如玘)의 『금강반야바라밀경주해(金剛般若波羅蜜經註解)』(T33n1703)는 이 분을 열일곱째 '무위라면서 어찌 상호가 있느냐는 의심을 끊음(斷無為何有相好疑)'으로 두고, 17분의 '여래란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뜻'에서 이어진다고 본다. 부처가 증득한 것이 무위법이라면 어찌 부처의 몸에 서른두 모양과 여든 가지 잘생김이 보이느냐는 물음이다(云何佛身有八十種好、三十二相而可見耶).
이 분의 낱말 3
- 須菩提 수보리
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알아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불린다. 선길(善吉) · 선현(善現) · 공생(空生)이라고도 옮긴다. 태어나던 날 집 안이 텅 비어 공생이라 했고, 그것이 뒷날 공을 깨칠 조짐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 如來 여래
부처님을 부르는 열 가지 이름 가운데 하나다. 진리에서 와서 진리대로 가르친다는 뜻으로 풀며, 경전에서 부처님이 스스로를 가리킬 때도 쓴다. 『금강경』은 여래란 어디서 오는 것도 없고 어디로 가는 것도 없어서 여래라 한다고 말한다.
- 法身 법신
진리 그 자체를 부처의 몸으로 일컫는 말이다. 모습이 없어 나고 죽거나 오고 가는 일이 없으며, 어디에나 두루 있다고 한다. 중생의 처지에 맞추어 모습을 나타낸 화신(化身)과 짝을 이룬다.
저본
大正藏 『金剛般若波羅蜜經』 1卷(姚秦 天竺三藏 鳩摩羅什 譯)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조계종 표준 금강경》(2009)이 더한 8곳 18자를 넣었습니다. 더한 곳과 다른 판의 글자는 교감에 남겼습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