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공안
雪峰輥毬
설봉곤구
풀이
설봉의존(雪峰義存) 선사가 나무 공을 굴려 보인 일이다. 제자 현사(玄沙)가 ‘이제 큰 작용을 쓰겠다’고 하자, 설봉은 나무 공 세 개를 한꺼번에 굴려 냈고 현사는 패를 쪼개는 시늉으로 받았다. 말 없이 몸짓으로 주고받은 큰 작용으로 일컬어진다.
학술 풀이
雪峰義存(822~908, 德山宣鑑 法嗣)의 機緣. 玄沙가 '某甲如今大用去,和尚作麼生'이라 하자 雪峰이 '將三箇木毬一時拋出'하고 玄沙가 '作斫牌勢'하였으며, 또 上堂 때 木毬를 굴려 내자 玄沙가 집어 제자리에 놓았다(『五燈會元』 권7 雪峰章, X80, no. 1565; 『聯燈會要』 권21). 『碧巖錄』 제44칙 頌 '象骨老師曾輥毬'와 評唱이 이를 들어 '禾山解打鼓'와 견준다. 輥毬는 '輥球'로도 쓴다.
실린 곳
원오심요 4편
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雪峰義存 설봉의존 — 설봉의존(雪峰義存, 822~908)이다.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천주(泉州) 남안(南安) 사람이다. 덕산(德山)의 법을 이었고, 복주(福州) 설봉산에 머물며 많은 제자를 길렀다. 제자 운문(雲門)과 현사(玄沙)의 계통에서 운문종과 법안종이 나왔다.
- 禾山打鼓 화산타고 — 화산무은(禾山無殷) 선사의 ‘북 칠 줄 안다’는 답이다. 한 스님이 참된 진리는 무엇인지, 마음도 부처도 아닌 것은 무엇인지 등을 차례로 묻자, 화산은 네 번 모두 ‘북 칠 줄 안다(解打鼓)’고만 답했다. 그래서 ‘화산의 네 번 북 치기’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