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용어
窠臼
과구
풀이
새 둥지와 절구의 우묵한 자리라는 뜻으로, 굳어 버린 틀이나 판에 박힌 격식을 이른다. 선에서는 이런 틀에 매이는 것을 경계하며, 틀에 갇히지 않음을 '무과구(無窠臼)'라 한다.
학술 풀이
窠臼. 窠는 둥지, 臼는 절구의 우묵한 곳으로, 굳어진 틀·상투적 격식을 비유한다. 禪門에서는 '有窠臼'·'存窠臼'·'作窠臼'를 병통으로, '無窠臼'·'沒窠臼'·'不落窠臼'를 걸림 없는 경지로 쓴다. 『碧巖錄』 제51칙 평창에 巖頭가 늘 '明眼漢沒窠臼,却物為上,逐物為下'라고 示衆했다고 하며(T48, no. 2003), 圜悟도 이 말을 거듭 끌어 쓴다. 뜻이 가까운 말로 '窠窟'이 있다.
실린 곳
원오심요 9편
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窠窟 과굴 — 새의 둥지와 짐승의 굴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선에서는 수행자가 한 견해나 경지에 눌러앉아 벗어나지 못하는 자리, 곧 '소굴'을 비유한다. 틀에 박힌 말이나 수단을 가리키기도 한다.
- 露布 노포 — 본래 봉하지 않고 널리 내걸어 알리던 글이다. 선에서는 겉으로 드러내 늘어놓은 말과 설명, 틀에 박힌 문자놀음을 낮추어 이른다. 노포(路布)라고도 적는다.
- 活鱍鱍 활발발 — 물고기가 펄떡펄떡 뛰듯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모양이다. 말이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자재하게 작용하는 깨친 마음을 그린다. 활발발(活潑潑)이라고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