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공안
俱胝一指
구지일지
풀이
구지(俱胝) 화상이 무엇을 묻든 손가락 하나만 세워 보인 일이다. 구지는 천룡(天龍) 화상이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이자 크게 깨쳤고, 그 뒤로 평생 그렇게만 답했다. 세상을 떠날 때 ‘천룡의 한 손가락 선을 평생 써도 다 쓰지 못했다’고 하였다.
학술 풀이
婺州 金華山 俱胝和尚의 機緣. 尼 實際의 물음에 답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던 중 天龍和尚이 '竪一指而示之'하자 大悟하고, 이후 '凡有參學僧到,師唯舉一指'하였다. 흉내 낸 童子의 손가락을 끊어 깨우친 이야기와 임종의 말 '吾得天龍一指頭禪,一生用不盡'이 함께 전한다(『景德傳燈錄』 권11 天龍和尚法嗣, T51, no. 2076). 『碧巖錄』 제19칙 '俱胝只竪一指', 『無門關』 제3칙 '俱胝竪指'.
실린 곳
원오심요 9편
백운수단 광록 1편
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俱胝 구지 — 구지화상(俱胝和尙)이다. 당나라 무주(婺州) 금화산의 선승이다. 천룡(天龍) 스님이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이자 그 자리에서 깨쳤다. 그 뒤로는 누가 무엇을 묻든 손가락 하나만 세웠다. 이 일은 『벽암록』과 『무문관』에도 실렸다.
- 一機一境 일기일경 — 하나의 기틀(機)과 하나의 경계(境)이다. 스승이 학인을 이끌 때 내보이는 한 번의 몸짓이나 말을 가리킨다. 선에서는 그런 한 가지 작용에 매이는 것을 병으로 경계한다.
- 天龍 천룡 — 항주(杭州) 천룡화상(天龍和尙)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대매법상(大梅法常)의 법을 이었다. 구지(俱胝)에게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여 깨우쳐 준 스승이다.